Monument Valley 2 ( 모뉴먼트 밸리 2 )
장르: 어드벤처, 퍼즐
원래 $5.49, 안드에선 6천원하는 유료 게임인데,
지금 무료로 풀려서 소개한다.
- 모뉴먼트 밸리2 설치 링크 -
이 게임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환상’.
환상(착시)을 이용하고 또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모든 감각을 깨워서 플레이해야하는 게임이다. ㅋㅋ
모뉴먼트 밸리1은 애플 디자인 어워드 2014 수상작.
또 모밸1과 2 모두 앱스토어 에디터 추천에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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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플레이 방식
건축물을 이리저리 움직여 길을 만들어서
주인공 캐릭터를 목적지까지 인도하면
한 챕터가 끝나는 게임 방식.
그런데! 그 건축물에 착시를 이용한다는 점!띠용
이런 착시현상 그림을 본 적이 있지 않는가?
이 그림은 에셔(혹은 에스허르, M.C.Escher)라는
네덜란드 남성 판화가의 작품으로,
현실에서 구현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된 계단이 묘사되어 있다.
이 작가의 다른 그림들에도 이런 식의 착시가 많다.
이런 계단을
펜로즈 계단(Penrose stairs)이라고도 부른다.
영화 인셉션(Inception)에서도 나온다.
펜로즈 삼각형(Penrose triangle)도 있다.
(펜로즈가 뭐냐면
에셔에게서 영감을 받고
이것들을 고안한 남성인데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패스.)
이런 불가능한 건축물에 관한 아이디어를
게임에 도입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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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험: 시각, 청각, 스토리까지
스테이지는 14개로 다소 짧긴 하지만 완성도가 높다.
(총 플레이 시간은 1시간 반 남짓)
게임으로서도 훌륭하지만, 예술성이 정말 뛰어나다.
게임의 형식을 취한 예술 작품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
로우폴리(low-poly),
즉 다각형의 집합으로 단순하게 만든
그래픽을 사용해서
완벽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3D이지만 2D 일러스트같기도 한 깔끔함!
아, 그래픽이 아름다운 걸 아주 잘 아는 제작진은
깔끔하게 캡처할 수 있는 버튼을 심어놓았고
스테이지를 완성하고 나서도 캡처타임을 준다. ㅋㅋㅋ
음악은 또 얼마나 아름답게요?
그리고 구조물 움직일 때
풀 소리 물 소리 덜그럭 소리에
가끔 실로폰 같은 멜로디도 울리는데
내 심장도 울렸지 뭡니까
이것이 바로 인터랙티브 음향 ^오^
걸음 소리마저 서정적~
귀중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말은
이 정도 아니면 쓰지 말길 바랄 정도로
판타지 관광 같은 게임.. 하..
게다가 이번 모밸2에서는
챕터를 클리어했을 때 플레이어가 직접
오각으로 회전대칭되는 문양을 그릴 수 있도록 한다.
어떻게 하면 더 깊은 몰입을 유도할지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모뉴먼트 밸리1의 스토리는
아이다 공주의 용서를 구하는 여정이었는데,
모뉴먼트 밸리2는
엄마와 딸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애가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다가
떨어져서 각자의 여정을 한다.
그런데, 서로 떨어지고 나서도
초반 챕터에서는
애는 엄마만 쳐다보며 엄마의 위치를 쫓아 움직인다.
이걸 이용해서
엄마만 움직여 퍼즐을 풀도록 하는데
참 감탄스러웠다.
식물의 성장을 퍼즐 구조로 이용한 동시에
아이의 성장을 표현하는 연출로 활용한 것도.
예술적인 연출이 참 많은데,
연출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대부분 게임 그 자체로 구현했다는 점이 놀랍다.
- 모뉴먼트 밸리2 설치 링크 -
사실 이 글 올리고 나면 다시 유료로 전환될 것 같,,,
워낙 잘 만든 게임이라 유료여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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