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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멀티페어링 되는 블루투스 키보드 사고싶다

by 00:00 AM 2020. 4. 12.

계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학원 강의를 듣는다.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아이패드로 줌 실시간 싸강을 틀어서 본다.

원래는 아이패드는 스마트키보드 폴리오를 썼었는데

강의 들을 때는 마우스 움직일 공간도 확보할 겸,

각도도 세밀하게 조절할 겸 폰 거치대에 거치한다

 

그러다보니까 아이패드에 물리적인 키보드를 못써서 불편했음

스마트키보드에 다시 끼우면 되긴 하는데,, 게을러서 모든 상태를 자주 안바꿔..

 

안그래도 전에 노트북 화면이 낮으니까 자세에 안좋아서

높이려고 노트북 거치대를 사서 높여 쓰다 보니 키보드가 따로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하지만 타이핑 칠 일이 많이 없어서 그냥 노트북 키패드 쓰면서 대충 살았는데

 

지금 환경에서 딱 머릿속에 완벽한 플랜이 스친 것이다

 

멀티 페어링이 되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서..

아이패드와 노트북 그리고 추가로 핸드폰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쓰면?

(스마트키보드는 아이패드에밖에 안됐음)

쩔겠는데?


 

(출처 로지텍 공홈)

필요조건

  • 키 방식은 펜타그래프 (노트북에 주로 쓰이는 방식, 키캡이 낮고 가볍게 눌려서 손가락에 부담없음. X자 플라스틱 부품
  • 멤브레인은 99퍼 키감 구림. 팽팽 뻑뻑.. 절대X
  • 모든 키가 붙어있지 않고 간격이 있는 아이솔레이션 (오타율↓)
  • 블루투스 멀티페어링 3대 이상
  • 가격 10만원 이하

조건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 것 

  • 폰 > 아이패드 순으로 거치 가능한 것
  • 동그란 키 <<< 네모난 키 < 모서리 약간 곡선진 네모
  • 비교적 온전한 방향키. 상하 방향키 찌부된 것마냥 심하게 붙어 있으면 불편함
  • 배터리 삽입식. 충전도 괜찮은데, 배터리 방식이 정말 오래 가서 좋음. 제품 수준마다 차이가 있지만.
  • 텐키(우측 숫자 키패드) 사실 있는 것도 좋고 없으면 컴팩트해서 좋음. 솔직히 텐키를 내가 자주 쓰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좋아
  • 유니파잉 수신기를 이용한 무선 연결도 지원하는 것 

로지텍(Logitech) 시리즈 

사진 출처: 다나와

로지텍 K780 / 79,000

색조합, 디자인 좋다.

아이패드, 핸드폰 모두 거치되고 숫자키패드도 있고 추가로 수신기 방식도 됨.

근데 너무 비쌈(결정적 단점)

동그란 키와 작은 방향키는 로지텍 K*80 시리즈 대부분 그렇더라..

그리고 이 시리즈 개무겁

 

사진 출처: 다나와

로지텍 K580 / 49,000

텐키 있고, 폰 거치되고, 키캡이 원이 아닌 사각형!

3대까지 동시연결되면 진짜 이게 딱인데 2대까지만 됨. 대체 왜?

그 외엔 아이패드 거치는 안 되는 게 조금 아쉽다.

방향키 모양도 찌부라 좀 별로

 

사진 출처: 다나와 / 가격 왜이러지?

로지텍 K380 / 39,000

이거 사람들 엄청 많이 쓰던데 모든 조건을 만족하면서 휴대성 좋고 가격이 그나마..

동그란 키와 작은 방향키는 K780과 동일

텐키 없고 거치 불가능함.

 

 

저렴 국산 모델 

사진 출처: 다나와

한성컴퓨터 HBK30 / 29,900

조건은 되는데

풀사이즈인 게 좋기도 하고 별로기도 하고.

풀사이즈인데다가 올블랙 누가봐도 플라스틱이라 답답해보임

 

사진 출처: 다나와

코시 KB3139BT / 32,500

애플 매직키보드 같은 재질과 색 조합(은색 금속바디 + 흰색 키캡)

풀사이즈지만 색상 덕에 덜 답답해 보이는데,

심각한 단점이.. 한영키 위치에 윈도우키가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오른쪽에 한영키가.. 

 

APOINT HMR-BK01 / 25,740

폰&아이패드 거치도 되고 텐키도 있음.

그런데. 엔터키 형태가 ㄱ.. 개오바임

특이한 점은 텐키 밑에 터치패드가 있음.

근데 이게 오히려 텐키 사이즈가 작아져서 불편하다고도 하더라 

 


결론

사진 출처: 다나와

로지텍 K780에 욕심이 났지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스펙에 욕심 내서 사자면 죽을 때까지 쓸 정도로 완-벽해야하는데

찐 키보드로 평생오래 쓸 정도로는 수준이 높지 않다고 판단함.

 

mx keys (사진: 로지텍 공홈)

사실 디자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정가 14.8의 mx keys 랑 같이 나온 영상을 봤는데 갑자기 핵 노간지;

k780이 클레이 아트같고 아기자기해보이고~ 팍 식음

 

그리고 텐키와 폰 거치는 굳이.. 필요없는.. 괜한 욕심임을 깨달음

괜히 커서 걸지럭거리기만 할 듯

키보드 상단 숫자키 쓰면 되고 정 텐키 쓰고싶으면 노트북 키 쓰고

폰 거치는 안 쓰는 무선충전거치대에 해버리지

 

사진 출처: 다나와

짜게 식은 마음을 안고 결국 결정된 것은 로지텍 K380

신품급 중고나라에서 2만원대 후반 가격에 샀다. 색상은 그레이(블랙인가)

정가가 3.4인가본데 인터넷에서는 재고도 부족하고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막 5~6만원;

제대로 된 가격이 없더라고..

자리 차지도 많이 안하고 필요한 조건은 다 충족해서 가볍게 쓰기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다^^

 

쇼핑할 때 비교하는 거 진짜 일이다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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